씨름은 무엇인가요?
씨름은 대한민국의 고유의 운동이다. 민속놀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룬다.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고구려 벽화에서 고고학적으로 정확한 기원과 모습을 볼 수 있다. 택견에 이어 2017년 1월 4일 무형문화재 제131호로 등재된다. 보편적으로 공유 및 전승되었기 때문에 특정 보유자나 보유 단체는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가 시작되면 발을 제외한 몸의 일부가 땅에 먼저 닿은 사람이 진다. 경기 규칙은 복잡하진 않지만, 몸 전체의 근육과 기술을 고루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순발력, 근력, 정신력, 지구력, 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요하는 경기이다.
씨름의 역사는?
씨름은 오래전부터 시작된다. 형성 과정은 알 수 없다. 예전부터 주로 각저, 각희, 상박으로 불려 왔다. 15세기 이후로 씨름이 된다. 만주의 고구려 고분 각저총과 장천 1호 무덤에서 씨름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나타난다. 사서에 쓰인 씨름에 관한 기록은 조선 세종 때 제작된 고려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도 씨름을 하거나 구경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기산의 풍속도와 같은 씨름에 관한 그림도 많다.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가 유명하다. 김홍도의 씨름도는 당시 조선에서는 씨름이 대중적인 경기였음을 알려준다.
씨름의 경기방식은?
씨름은 모래판이나 매트 위에서 샅바를 허리춤에 둘러맨 두 선수가 힘을 겨루는 방식이다. 손 기술, 다리 기술이나 허리 기술등으로 상대를 넘어뜨린다. 발바닥을 제외한 상대의 신체 어느 부분이라도 먼저 땅에 닿으면 승부가 난다. 단순하다. 신체적인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단순함 때문에 짧은 순간에도 심리싸움과 복잡한 기술들이 오고 간다.
씨름도 기술이 있나요?
씨름도 기술이 있다. 씨름 기술의 근본은 심신의 힘이다. 체력이다. 그 원리는 내부적 힘과 외부적 힘의 이치를 바탕으로 한다. 임기응변적 몸의 중심상태를 뜻한다. 씨름에 있어서 공격과 방어와 받아치기의 기술은 상대의 힘에 거스르지 않고 그 힘을 이용한다. 동시에 자기의 힘을 합쳐서 뜻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몸의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씨름 기술의 종류는 크게 손기술, 다리(발) 기술, 허리기술, 혼합기술로 나눈다. 먼저 손기술에서 앞무릎치기는 바른 자세에서 어깨를 맞대어 상대방의 중심을 쏠리게 하든가, 쏠렸을 때 오른 어깨와 오른 다리를 빼면서 오른손으로 앞으로 나온 상대방의 오른 무릎을 쳐서 앞으로 회전시켜 넘어뜨리는 기술이다. 앞무릎짚기는 오른 다리를 크게 뒤로 빼면서 오른손으로 상대의 무릎을 짚고 목과 가슴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고리를 비켜 위로 당기며 무릎의 손을 고정시키며 넘어뜨린다. 앞무릎뒤집기는 공격수의 앞다리(오른쪽)가 상대의 오른쪽 발 앞까지 크게 비켜 앞으로 들어가면서 상대의 윗몸을 뒤집고, 오른손으로 상대의 무릎을 밑에서 위로 쳐올리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회전시켜 뒤집으면서 넘어뜨린다. 오금당기기는 상대의 고리가 아래로 처져 있고 상대방의 앞무릎이 굽어 있을 때 두 손으로 상대의 오금을 공격수의 두 다리 사이로 끌어당겨 넘어뜨린다. 앞무릎 깊고 밀기는 바른 기본자세에서 상대의 오른 다리 무릎을 짚고 어깨(오른쪽)를 축으로 하여 밀어붙여 넘어뜨린다. 뒷오금짚기는 상대의 자세가 왼다리 자세일 때 상대의 중심을 앞으로 약간 끌어당기면 상대가 뒤편으로 움찔 물러서려고 할 때 상대의 왼다리 오금을 걸어 몸의 중심을 낮추면서 밀어붙인다. 옆무릎치기는 상대 자세의 다리(발) 위치가 옆으로 일직선으로 있으면서 상대가 몸 중심을 오른 다리에서 왼다리로 옮길 때 오른손으로 상대의 바깥 부분을 쳐서 옆으로 넘어뜨린다. 콩꺾기는 상대의 앞무릎에 손을 대어 앞무릎치기 동작을 시도하면 상대의 앞다리와 무릎이 펴지거나 굽혀진다. 이 순간 고리를 잡은 손과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금을 동시에 끌어당겨 채서 넘어뜨린다. 팔잡아돌리기는 고리를 잡고 있던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팔의 윗부분, 즉 상박을 힘차게 잡아당기면서 오른손바닥으로 상대의 오른 무릎 바깥 부위를 차면서 상대를 회전시켜 넘어뜨린다. 발 기술의 밭다리 걸기는 오른쪽 다리로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밖으로 걸어 앞으로 당겨 붙이면서 상대의 뒷면으로 중심이 기울어지도록 감아 밀어붙여 넘어뜨린다. 발다리후리기는 밭다리걸기기술과 비슷한 동작에서 상대를 시곗바늘의 반대방향으로 중심을 이동시키면서 공격자의 오른 다리로 상대의 오른 다리를 감아 후려치는 모양으로 다리를 감아올리면서 넘어뜨린다. 밭다리감아돌리기는 밭다리걸기로 상대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재빨리 오른쪽 어깨를 빼면서 오른쪽으로 돌면서 감겨 있는 오른 다리를 올리면서 감아 돌린다. 안다리걸기는 상대 선수를 앞으로 끌어당겨 붙여 오른 다리로 상대의 왼다리를 안쪽으로 감아 끌어 붙여 밀어 넘어뜨린다. 오금걸이는 맞배지기 싸움에서 힘씨름이 되었을 때 상대의 오른쪽 오금을 안쪽으로 걸어 밀어젖혀 넘어뜨린다. 호미걸이는 상대를 무릎 위에 들어 올려 아래로 놓는 순간 상대의 발목 뒷부분을 발꿈치로 걸어서 끌어당기면서 젖혀 넘어뜨린다. 낚시걸이는 두 선수가 맞배지기로 샅바를 당겨 상체가 붙어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공격수가 오른 무릎을 밖으로 굽히면서 발목을 상대의 오른발 바깥 발목에 걸어서 낚아 젖혀 넘어뜨린다. 뒷발목걸이는 상대가 왼다리자세일 때 오른쪽 다리 발목으로 상대의 왼발 발목을 바깥으로 걸어 밀어붙여 넘어뜨린다. 뒤축 걸어 밀기는 상대를 들어 올리지 않고 서 있는 자세에서 오른쪽 발뒤꿈치로 상대의 오른쪽 발뒤꿈치를 걸어 당겨 상대를 밀어 뒤로 넘어뜨린다. 발목걸어틀기는 샅바를 단단히 잡고 공격자의 오른발목으로 상대의 왼다리 발목을 안으로 걸어 왼쪽으로 틀어 젖혀서 상대를 넘어뜨린다. 앞다리차기는 바른 기본자세에서 앞으로 나와 있는 상대의 오른 다리 발목을 발바닥으로 오른편에서 왼편 앞으로 차서 낚아채 넘어뜨린다. 이 외에도 허리 기술과 혼합 기술이 있다.
씨름과 스모의 차이는?
씨름은 당기는 힘이 가장 주요하다. 샅바를 당겨 중심을 흔드는 것부터 기본 전략이다. 샅바를 움켜쥐며 경기를 시작한다. 상대방을 수월하게 넘어트리기 위한 기술도 갖는다. 스모는 반대로 밀어내는 힘이 근본이 된다. 상대방을 밀쳐내서 가장 먼저 밖으로 내보내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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